초등학교 입학 준비(도움 받을 곳 없는 워킹맘 기준)-두려움, 한글준비편

 

저는 양가 부모님 모두 멀리 계셔서 육아 도움을 받을 곳 없는 워킹맘이예요.

+ 아이가 태어났을 때 1년 육아휴직한 후로는 계속 직장생활을 했기에, 

+ 전세로 집을 자주 이사했기에

끈끈한 동네 친구 엄마도 없구요.

 

그저 홀홀단신 워킹맘으로 생존하고 있지요.

(네 맞습니다. 제정신이 아니예요. ㅎㅎ) 

 

 

유치원, 어린이집의 종일반 시스템은 이런 저에게 아주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었지요.

그러나 7세 찬바람 불기 시작하던 겨울부터 저는 막막한 두려움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제 두려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두려움 목록]

 - 초등학교는 1시~2시 사이에 하교해버리는 데 그 후로는 어떻게 해야하지?(★★★★★)

 - 바빠서 예비초등학교 공부도 제대로 못시켰는데, 학교 입학해서 뒤쳐지거나 자존감이 낮아지면 어떡하지?

 - 초1 때 엄마들 인맥이 6년 내내 간다는 데, 또 왕따로 살아야 하는가..

 - 이 동네 학원은 뭐가 있나.. 왜 우리 동네 맘카페엔 정보가 많지 않은가 ㅠ

 - 그냥 두렵다. 살려주세요.

 - 이 와중에 회사는 왜 이렇게 바쁜거야. 나 예비초등맘인거 정말 아무도 몰라?(응 몰라, 아무도 관심 없어)

워킹맘은 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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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니, 매 맞기 전의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선배들이 말하는 대로 아이는 제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게 적응했어요.(사람은 놀라운 적응의 동물이라, 또 영물이라, 누울 곳을 보고 다리를 뻗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미 우리 아이는 유치원 생활 내내 늦게 오는 엄마아빠에 적응돼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단단해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자 이제 준비하실 것들 미리 알려드려요.

 

1. 한글: 미리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게 좋아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떼고 와요. 

물론 안떼고 가도 학교에서 한번 훑어주고,

아무래도 엄마보단 선생님의 교육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권위가 있기에

집중하는 덕인지 금방 떼기는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1학년 1학기부터 알림장을 손으로 써서 가도록 했다는데, 요즘은 선생님이 프린트해서 나눠주세요.

하지만 적어도 1학기 끝나기 전까지는 한글을 떼야, 2학기 때 있는 받아쓰기 시험(쉬워요)에 대비할 수 있어요.

또 아이의 학습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미리 한번은 훑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시간이 없어서 엄마가 직접 떼주지 못했다면, 주변에 눈높이러닝센터가 있는지 알아보셔요.

(협찬, 광고 아녀요)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워킹맘들이 많이 보내더라구요. 

7세 후반이나 8세 아이들은,

+ 한글을 받아들일 정도의 지적 발달과

+ 세종대왕의 놀라운 과학적 창제로 인하여 

한글 학원 보내면 금~~방 떼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또 앞서 말씀드린대로 1학기 끝날 때까지만 떼면 문제 없으니 급히 마음먹지 마시고, 

엄마의 불안으로 아이를 닥달하거나 잡지 마시고(제 간증은... 절대!! 아닙니다. 아니라니까요~!. 네... 사실 저예요. ㅎㅎㅎ)

주변의 비싸지 않은 학원 찾아보세요.

 

 

저의 하교 이후 시간 셋팅 방법은 2편에서 공유드릴께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는 아마도 저와 같은 힘든 처지이겠지요?

우리 모두 힘내요. 

할많하않. 우리는 잘하고 있어요!!

 

https://dreamdragon.tistory.com/5

초등학교 입학 준비(도움 받을 곳 없는 워킹맘 기준) 2탄-하교 후 학원셋팅 방법